짧은 글

맑음이의 표현

보이즈맘 2024. 10. 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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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이는 말 표현을 독특하지만 창의성있게 하는 편이다.

1. 물을 많이 마셔서 목이 더이상 마르지 않는 경우
하루는 잠을 자기전, 아이들에게 물을 충분히 마시라고 한 적이 있다.
밝음이가 물을 마시고 나서 맑음이가 물을 정말 찔끔 마시길래.
" 맑음아, 물 충분히 마셔야지! " 했더니,
맑음이는 더 마시려 하지 않더니,

" 엄마, 목불러요! " 라며 말했다.



2. 음식에 아무 맛이 나지 않는 경우
아이들 간식을 너무 시중 과자만 준 것 같아.
엄마표 과자를 만들어 줘보겠다는 포부로,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하여 과자를 만들어 보았다.
아무래도 라이스페이퍼는 간이 안되있다보니, 레시피에 있는 것을 참조하여 카레 시즈닝을 만들어 라이스페이퍼 스낵에 섞어 야심차게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었다.
그런데 몇몇 개는  시즈닝이 스낵에 묻지 않았던 것이 있었던 것 같았다.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었으면 했으나, 맑음이는 그 시즈닝이 묻지 않은 것을 먹었나보다.
나의 기대를 아는지 모르는지, 맑음이는

" 엄마 맛이 투명해요! "

라며, 더이상 먹지 않았다.

 

3. 운동을 열심히 해서 다리에 힘이 없는 경우

태권도 심사날이었다.

오늘은 조금 늦게 태권도엘 보냈더니, 형님들이 많이 있는 타임에 갔었다.

심사하는데, 사범님도 형님들도 8살짜리가 열심히 하는게 귀여웠는지, 잘한다고 호응을 많이 해주었나보다.

맑음이가 오늘따라 너무 열심히 해서 칭찬도 많이 받고 포인트도 평소보다 2배나 많이 받아왔다.

맑음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팔굽혀펴기도 열심히 하고, 다른것도 열심히 했더란다.

저녁을 먹고 나서 맑음이가 다리가 아픈지 움직이려하지 않더니

" 지금 다리가 걷기 싫은 다리에요. "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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