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성대한 생일파티를 하고픈 자와 말리는 자2

보이즈맘 2024. 11. 11. 16:24
반응형

생일파티 초대 취소 이야기를 하기로 한 날, 밝음이에게 잘 이야기 했냐고 물어보니.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잘했다고 했다.

그래도 생일 취소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려 엄마에게 전화하여 이야기 했더니,

엄마가 밝음이의 체면도 있으니 친구들에게 간식이라도 돌려서 밝음이의 체면을 좀 살려주라고 했다.

너무 좋은 생각같아, 바로 밝음이와 함께 친구들에게 나눠 줄 간식을 사서 다음날 주기로 하였다.

 

다음날, 친구들에게 간식을 잘 나누어주었는지 물어봤더니.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쉬는 시간에는 간식을 나누어주지 말고, 점심 먹은 후 집에 가기 전에 친구들이게 나누어 주라고 했단다. 그래서 밝음이가 2등으로 점심을 먹고 와서 친구들을 기다리는데, 친구들이 오질 않아 친구들 책상에 간식을 하나씩 다 올려주고 한 친구에게 

생일 초대 취소해서 미안해서 간식 주는거라고 다른친구들에게 소문 내줘!

라고 말한뒤 자신은 하교를 했단다.

 

그래서 밝음이에게 친구들에게 직접 나눠줘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더니.

" 아!, 네. " 하는 것이다. 제대로 들은건지 아닌지...

그래도 소문이 잘 났는지 몇몇 친구들이 간식 줘서 고맙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반 친구들을 모두 초대했으면 좋았을텐데.. 미안한 마음도 크다..

밝음아 조촐하게라도 친구들 초대해서 생일파티 하자!

'짧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맑음이의 일기  (3) 2024.11.14
정년이  (3) 2024.11.12
두드러기  (0) 2024.11.10
성대한 생일파티를 하고픈 자와 말리는 자  (1) 2024.11.09
게임만들기  (3)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