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이는 장난감으로 사진찍는 놀이를 좋아한다.그래서 맑음이를 위해 큰맘 먹고 묵혀두었던 폴라로이드를 꺼내들었다.정말 오래간만에 꺼낸거라 건전지도 없고 폴라로이드 필름도 없었지만, 여분 베터리와 필름이 있어 탈탈 털어서 채워 넣었다.필름은 10번만 찍을 수 있고 내가 아이들에게 시범을 먼저 보여주었더니.밝음이와 맑음이 모두 난리가 났다.그래서 순서를 가지고 한명씩 서로 찍어보라고 했더니, 막판엔 물건가지 찍겠다고 했다.밝음이는 가장 좋아하는 큐브를 찍었고, 맑음이는 티비를 찍었다.신나게 찍다가 초점이 나간 밝음이의 큐브와 플래쉬가 터진게 반사되어 태양같이 찍힌 맑음이의 사진이 너무 재미있었다.간간히 폴라로이드 필름을 사둬야겠다.